젊은 리호도 보고싶지만 한편으로는 천년혈전 후의 리호도 보고싶다. 귀족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직접 사찰을 나서느라 바쁜 리호... 사실 상급귀족만 리호가 만나면 그 밑에 딸린 중하급 귀족들은 다 알아서 딸려오니까 엄청나게 바쁘진 않지만 하루에 서넛 가문을 만나러 다니는데 각 가문 본가에 들어갈때마다 옷이 달라지는...... 낮아보이지 않게 검은색인데 문양은 다 다르고 수가 화려한 기모노를 입고 본가마다 들어가서 당주를 만나고 분명 귀족들중엔 호의적인 귀족도 있겠지만 정령정이 무너졌으니 불평하는 귀족도 있겠지? 그래서 "이만 관계를 정리할까 싶은데 말이외다." 뭐 이런 말 나오면 리호가 얼굴표정 싹 바뀌면서 "제가 오늘 장부를 들고 오지는 않았으나, 옆에 서 있는 이 시종 아이를 시키면 금방 장부를 가져올 ..
칼 쓰는 리호 보고싶다 막 300살 초반에 13번대 대장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웬놈이 리호 죽이려고 달려들었으면 좋겠다. 그 때의 리호는 지금보다는 좀 더 어리고 당차니까 달려드는 놈이 든 칼을 칼집으로 탁 쳐내서 자기가 뺏어들고 목 겨누면서 "어인 일로 이년을 죽이려 하느냐, 네놈은 누구야." 하고 물었으면..... 귀족이 보낸 자객이면 좋겠다. "네년을 죽이라는 의뢰를 받아 왔다" 라고 하면서 품속에서 칼을 꺼내는데 리호가 순식간에 아귀 해방해서 자객 죽이고 제 방에 가져가서 시체를 옆에 놓고 장부를 촥 펼쳐서 종이 팔랑팔랑 넘기면서 귀족들 중에 한 가문을 탁 짚으면서 "예서 보냈겠구나." 하고 시종 시켜서 시체에 흰 보를 씌워서 들쳐업게 한 다음 직접 그 가문으로 걸음했으면 좋겠다.... ..
리호는 귀족들에게서 지원금을 받아내는 역할과 감옥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이 중 귀족들에게서 지원금을 받는 역할에 대해 설명하자면 들어오는 지원금의 5/7 정도를 정령에 주고, 나머지를 리호가 갖는 형식. 정령정에 준 저 돈에서 다른 교정관리관의 월급도 나오고, 중앙의 현자들 돈도 나오고, 소사 운영비도 된다. 워낙 지원금이 많으니 상관 없음. 그리고 나머지인 2/7 중에서 리호는 돈을 쓰기 전에 절반을 뚝 떼어서 보관해놓음. 나중에 혹시 정령정이 잘못되거나 해서 자신에 대한 귀족들의 신뢰가 떨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반절을 보관해두고 남은 반으로 생활을 하는 것. 물론 리호 자체가 돈을 써야하는 부분이 사실 별로 없기 때문에, 자기 사병인 야차들에게 월급을 일반 석관들의 두 세배로 올려주는 데에..
쥰지가 점점 죽을 날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껴서 리호한테 본격적으로 장례 준비 시키는 거 보고싶다. 쥰지: 꽃은 향이 강한 것으로 부탁합니다. 부인의 기억에 강하게 남고 싶어요. 리호: 명심하겠습니다. 향이 강하고 아름다운 빛깔의 꽃으로 준비하겠어요. 쥰지: 수의의 옷감을 고르는 데에도 신경을 써주세요. 리호: 예. 쥰지: 그리고.. 그리고.. 부디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부인. 리호: 가시는 길까지 걱정이 많으십니다. 제가 실패할 것이라 생각하셔요? 쥰지: 아닙니다. 허나 부인의 성공의 순간을 보지 못해 서운합니다.리호: 당신, 혹시나 하여 묻는 것인데, 내가 낭군의 권력을 위해 혼인한 것을 후회하고 있진 않아요? 쥰지: 이런, 무슨 소리를. 부인의 그 뜻을 존중하기에 혼인한 것입니다. 아직도 부인은 세간..
리호한테 대드는 당찬 여자애랑 대화하는 리호 썰 풀고싶다 리호: 너는 분명 하가네 가문의 장녀였지, 무슨 일로 찾아왔느냐. "예, 그렇지요. 오늘은 시호인, 당신과 담소라도 나눌까 싶어 찾아뵈었습니다." 리호: 담소라.. 내 그럴 여유가 있어뵈느냐?"여유가 없으셔도 이야기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당신과 저는 닮았으니까요." 리호: 닮았다, 라. 무엇이 닮았다는거지? "욕망을 위해 선을 버리고 권력을 취하지 않으셨습니까." 리호: 고작 그것 하나 닮은 것에 이리 호들갑이더냐."고작 그것? 당신의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권력 아닙니까? 부인하지 마시지요." 리호: 하가네 가문의 앞날은 막막하기만 하구나. 어찌 나와 손을 잡지 않고 버티는 것인지가 궁금하여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리석은 장녀의 몫이 컸어."절 ..
레츠한테 답잖게 고민 털어놓는 리호 보고싶다 리호: 내 걷는 길이 맞는지 가끔은 돌아보게 돼. 레츠: 그런가요. 감리관도 여인이며 한 명의 사람이니 충분히 그러겠지요. 리호: 레츠는 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 레츠: 잘잘못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어요.리호: 내 야망을 위해 권력을 탐했지. 허나 나는 뺏지 않고 그로부터 힘을 받았어. 레츠: 모두가 그것을 알아주길 원하나요? 리호: 아냐, 그렇지 않아. 레츠: 그렇다면 무엇에 대해 고민하고 있죠? 리호: 글쎄.리호: 있잖아, 레츠. 이 소울소사이어티를 아주 선하고 정의로운 방법으로 바꿀 수 있을까? 레츠: 감리관께서 말한 야망은 설마, 리호: 눈치챘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레츠: 그 고민에 대한 답을 내리지 못해 이리 조용히 지내는 건가요?리호: 아냐. 아직..
쥰지가 죽은 후 유서에 리호에게 모든 재산을 주겠다는 내용이 버젓이 적혀 있으니까 쥰지 아버지가 리호 불러다가 물어볼거같다 "목적이 무엇이오." 왠지 쥰지 아버지는 존댓 쓸거같아 멋있다. 시아버지가 되나.... 하여튼 쥰지 장례가 끝나고 리호를 방에 앉혀두고 물어볼 거 같다 목적은 뭐고 어떻게 이룰 것인지.. "자부께서는 재물을 원하시오?" 리호: 아닙니다. "허면 명예를 가질 셈이오?" 리호: 아닙니다. "그럼 무엇을 갖겠다는 말입니까." 리호: 이 곳입니다. "이 곳.. 이라." 리호: 예. 이 곳, 같은 공기가 순환하고 있는 이 곳입니다. 제가 갖고 싶은 것은, 이 천하이지요. "야망이 큰 여인이었구려. 곱게 자란 아들놈이 반할 만도 했어요. 그래, 어찌 가질 생각이시오?" 리호: 걸음마를 할 것입..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리호에게 도전했던 젊은 귀족들 중 딱 한 사내가 정말 리호를 긴장하게 하고, 두근거리게 할 만큼 강했었다는 설정. 심지가 곧고 올바른데 그 올바른 곧음으로 리호의 자리를 넘어서려 한. "잘 들으시오, 감리관. 내 기필코 감리관을 끌어내릴 것이오." 하고 말하더니 짧은 기간동안 루콘가 주민들의 힘을 입어 리호의 폐직을 주장한 사내. 리호는 '내가 원하는 족속의 사람이 아닌데도 나를 휘청거리게 했다.' 고 생각하며 감탄했고. 그 사내가 리호의 위에 서려 했던 이유는 자신의 형을 죽인 범인이 리호 덕분에 감형받았기 때문. 리호도 사연을 듣고 복수심을 품을 법 하다, 하고 이해는 했지만 감리관의 폐직을 중앙 46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 명분이 없기 때문. 죄수의 형량을 감형시켜준 사례들에서 단 한 번도 과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