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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호는 귀족들에게서 지원금을 받아내는 역할과 감옥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이 중 귀족들에게서 지원금을 받는 역할에 대해 설명하자면 들어오는 지원금의 5/7 정도를 정령에 주고, 나머지를 리호가 갖는 형식. 정령정에 준 저 돈에서 다른 교정관리관의 월급도 나오고, 중앙의 현자들 돈도 나오고, 소사 운영비도 된다. 워낙 지원금이 많으니 상관 없음. 그리고 나머지인 2/7 중에서 리호는 돈을 쓰기 전에 절반을 뚝 떼어서 보관해놓음. 나중에 혹시 정령정이 잘못되거나 해서 자신에 대한 귀족들의 신뢰가 떨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반절을 보관해두고 남은 반으로 생활을 하는 것. 물론 리호 자체가 돈을 써야하는 부분이 사실 별로 없기 때문에, 자기 사병인 야차들에게 월급을 일반 석관들의 두 세배로 올려주는 데에 씀. 그러고도 어느정도 남는다.


천년혈전 후 완전히 무너져버린 정령정을 복구하는 데에 리호는 자기가 모아놓은 재산의 반절을 뚝 떼어서 내놓음. 리호가 하도 적극적이니까 대장들이 도대체 무슨 속셈이냐고 하는데, 리호는 웃으면서 쿄라쿠에게 "저는 자선을 하지 않습니다. 알고 계시지요?" 이러고 쿄라쿠는 그럼 또 미소로 화답하면서 "알고 있지요, 거래는 오고 가는 것이 있어야 하는 법이라고 했잖습니까." 대장들이 나중에 리호가 턱없는 부탁을 하면 어쩌냐고 묻는데 역으로 쿄라쿠가 "그녀가 할 것이라 생각되는 턱없는 부탁이 뭔가?" 하고 묻겠지..... 뭐 "정령정 실권을 내놓으라던가 뭐~" 이런 말 나오면 "이미 감리관이 정령정 그림자의 실권이 아닌가" 할테고. "사신 체제를 없애겠다고 퀸시처럼 달려들면 어쩔건가" 이러면 "감리관이 그런 멍청한 소리를 할 거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네" 하고 대답하겠지.....


리호가 천년혈전의 복구를 도와주는 대신 한 500년쯤 후에 요구하는 것은 '감리관을 공식적으로 중앙과 호정보다 상위의 계급으로 만들어달라'. 리호가 원하는 것은 사신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정령정의 물갈이와 자신이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것. 물론 영왕은 제외. 리호가 영왕이 되고싶은 욕심은 없으니까.. 무엇보다도 영왕같은 허수아비가 아니라 실권을 쥐고 정령정과 루콘가를 흔들 수 있는 자리를 리호는 원하니까. 리호가 요구하는 이 '감리관을 공식적으로 중앙과 호정보다 상위의 계급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제시하기 50년쯤 전부터 리호는 루콘가 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겠지. 500년 후라는 건 앞으로 리호가 귀족들을 설득시켜 자신의 사상을 존중하고 자발적으로 리호를 떠받들게 하는데에 400년 이상이나 더 걸린다는 뜻. 그러므로 리호는 앞으로 500살 이상은 더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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