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 정령정 밖으로 나오고 다른 사신들 다 영왕궁으로 올라가서, 그 사이 밤이 되었을 때 리호가 슬쩍 정령정에 들어와봤으면 좋겠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아이젠이랑 마주치고. 둘이 중앙 46실 디스 쩔거같은데. 아이젠: 하여간 46실이란 것들은...리호: 늙어빠진 노인네들 뿐이었죠. 지금은 멍청하고 고지식한 샌님들 뿐이고.아이젠: ...자네의 정부도 현자 아니었나.리호: 할멈에게 말 놓는 건 별로 좋지 않은 버릇이랍니다.아이젠:......리호: 어때요, 그 의자는? 앉아있을 만 한가요?아이젠: 정령정 기술의 정점이라더군. 그래보이나?리호: 푹신하지도 않아 보이고, 구속구는 답답해보이네요. 뭐, 눈호강은 된다만?아이젠: ...쿄라쿠 그 자는 현명한 자인데 어째서지?리호: 무슨 말이죠?아이젠: 자네를 아직도..
이치마루 긴 생존 네타가 포함되어 있으며, 오리지널 설정과는 무관합니다. [긴뮤지] 서애 (徐愛) w. 리네 수도꼭지를 들어 올리자 차가운 물이 손을 덮쳤다. 그릇을 부시는 소리가 달그락거리며 텅 빈 거실을 메우고, 넘쳐흘러 당신이 잠든 방까지 새어 들어갔는지 곧 쿵, 하고 무언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이런, 보지 않아도 뻔하다. 당신이 넘어졌겠지. 급하게 물을 끄고 손을 닦으며 당신의 침실로 달려간다. 열린 문 안쪽으로 보이는 것은 침대에서 넘어져 바닥에 앉은 채 머리를 긁적이는 당신의 모습. 괜찮으세요? 급하게 물으며 힘주어 당신을 일으켜 세웠을 때에, 당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뮤지, 휴일인디…….” “너무 일찍 일어났죠? 할 일이 좀 많아서요. 더 쉬셔야 하는데 설거지 소리 때문에 깨신 ..
리호의 가치관은 일단 대장=지배자, 감리관=지배자. 대신 지배를 확실하게 해야만 뒤탈이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도 불리하지 않은 것처럼 교묘하게 꾸며서 살살 어르고 달래면서 사실상 모든 약점은 쥐도새도 모르게 리호가 다 쥐고 있을 것 같음. 정령정을 생각한다던가~ 하는 건 리호의 안중에는 딱히 없음. 단지 지금 정령정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이유는 자신의 권력 때문. 자신이 정령정에 쌓아놓은 권력이 무너지면 완전한 빈털터리가 되기 때문에. 일단현재 리호의 권력은 정령정을 중심으로 자리잡혀있고, 사신 이외이는 감옥을 관장하는 높은 직위가 없기 때문에 리호에게는 정령정이 꼭 필요함. 별개로 리호는 누군가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뮤지처럼 배우는 일에 적극적이고 능숙한 애들을 재미있어한다...
리호랑 쿠루야시키랑 꽃동산 데이트 하는 꿈 꾸는거 보고싶다. 한 번도 소녀스러운 데이트를 해본 적이 없으니까.. 나이가 1000살이 넘었어도 한 번쯤은 그려보지 않을까. 꿈속에서 물 좋고 꽃 예쁜 동산을 둘이 느리게 걸으면서... 권력으로는 누구에게도 부러울 것 없지만 예쁜 사랑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리호. 그치만 사신이 되지 않았다면~ 같은 후회는 절대 없을 것 같다. 꿈 깨고 나서 기분 엄청 좋을 것 같음. 자기가 이런걸 무의식적으로 바라고 있었다는게 재밌고 뻘쭘해서 웃으면서 창문 열고 바깥 보면서 쿠루야시키 생각할 것 같음. 꿈 속에서 쿠루야시키가 머리에 꽃도 꽂아주고 예쁜 말 좋은 말 나누고.... 맨날 입는 검은 기모노가 아니라 단아하고 화사한 기모노 입은 자기 모습 떠올리면서..... 아주..
감옥에서의 죄수 고문은 진실을 캐묻기 위한 고문이라기보다는 형벌에 가까움. 리호는 아자시로를 고문할 때 쿠루야시키를 죽인 것에 대한 분노를 최대한 삼키고 고문을 함. 아자시로를 벽에 세워 묶어두고 수리검을 던져 상처를 냈는데, 아자시로가 그런것에 겁을 먹지는 않았으나 리호도 그것을 알고 있었음. 그저 리호는 아자시로가 무간에 갇히기 전 일주일동안 그에게 조용히 화풀이를 했을 뿐. 아자시로를 고문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그녀가 방에 돌아와 악기 연주를 할 때면 몇번이고 유리잔이 깨지고 현이 끊어졌다. 아자시로를 고문하는 일주일동안 그녀가 현을 끊어먹은 악기는 네 개나 됨. 그리고 방에 피우는 향을 더욱 독한 향으로 바꿈. 아자시로는 리호의 다른 고문보다도 리호에게서 나는 향을 끔찍이도 싫어함. 리호..
리호: 총대장, 이 정령정의 감리관으로서 한 말씀 올려도 되겠습니까?쿄라쿠: 예.리호: 호정의 임무는 정령정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렇지요?쿄라쿠: 그렇습니다.리호: 우노하나 대장 또한 정령정의 큰 조각이었습니다. 살아있는 역사와 같은 존재였지요. 그녀의 존재가 정령정을 더욱 굳건히 지켜내고 있었습니다.쿄라쿠: ....리호: 총대장께서는 그 자리에 꽤나 적합하신 분이라고 믿어요. 허나 부디 선대 총대장의 과오를 이어받지는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총대장께 이득이 되는 자끼리의 싸움에서는 명분보다 더 높은 가치를 따지셔야 합니다. 두 대장 모두가 살아 돌아왔다면 우노하나 대장의 뛰어난 치료가 분명 호정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에요.쿄라쿠: 말씀... 감사합니다.리호: 총대장의 자리는 명분이 아닌 가치를 따져야 하..
리호는 그림에 일가견이 있다. 센쥬마루가 가끔 정령정에 내려오면 센쥬마루의 옷감에 먹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센쥬마루는 리호가 쉽게 반란을 일으킬만큼 멍청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녀를 꽤 좋아함. 리호도 물론 반란을 일으키면 막을 수 없을만큼 큰 세력을 갖고 있지만 만약이라도 반란을 일으킨다면 뒷처리가 힘든 것은 사실, 굳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아도 그녀는 지금 충분히 안전하게 살고 있음. 아직은 때가 아님. 리호가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권력의 확장이 아닌 자신의 권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 리호는 후계자를 찾고 있다. 혹시라도 자신이 대업을 이루기 전에 죽었을 경우 뜻을 받들어 이어줄 후계자. 권력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살아남는 것에 대한 애착이 깊고 현명하고 매혹적이며 말을 힘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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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는 늘 즐거운 표정으로 일분 일초를 행복하게 산다. 정찰을 나가거나 호로 토벌을 나가서도 적이 눈 앞에 보이기 전까진 "얘들아 쉬었다 갈까? 힘든 사람 있어?" 이러고 대원들에게 시원한 음식을 사주기도 한다. 단지 상대가 누구던간에 적과의 전투가 시작되면 말도 하지 않고 죽이거나 속박한다. 소사에서 반란군이 일어나면 일단 죽이고 봄. 뮤지는 대장이 된 이후 웨코문도의 지리를 꿰뚫고 다니며서 카나데를 만났고, 만나자마자 카나데가 뮤지에게 달려들었다. 상당한 간자였기 때문에 뮤지는 죽이려고 했는데 이 때에는 정찰을 나왔기 때문에 호준이 웨코문도에 함께 있었음. 재빨리 대원에게서 마취약을 받아 세 통의 뚜껑을 열고 카나데에게 모두 쏟아부음. 카나데가 잠들자 데려가 자세히 알아보자는 호준의 제안을 거절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