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가 처음 대장이 되어 쿄라쿠에게서 받은 임무는 도주한 사신들의 위치를 알아내는 것이었다. 그들의 동료로 의심되는 3번대 대원이 있었으나 물증은 없고 심증만 있었기에 3번대 감옥에 가둬야 했다. 뮤지는 대원을 가두고 부드럽게 대하며 떠보려 했지만 갓 대장이 된 뮤지를 무시하며 대원이 욕설을 퍼부었고 뮤지는 두세번 참고 다음에 또 회유하려 애썼다. 결국 석관들이 뮤지에게 고문해서 자백하게 할 것을 요구하자 "난 고문같은거 못해~"라고 말하며 내빼다가 용의자인 대원이 뱀 꼬리나 따라다니는 쥐새끼라며 긴을 모욕하자 당장 온몸의 살점을 회뜨듯 조금씩 베어내고 그 자리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고문을 반복해 자백을 받아냈다. 뮤지는 자백을 받아낸 후에 행동을 멈추고 채찍을 들어 살점을 베어낸 자리를 사정없이 내리쳐 ..
월 1회 대련경기 이름은 '절망제' 사회자는 3번대 대장, 수금은 부대장이 담당하고 각각 순수 참술, 백타, 귀도로만 이뤄지는 경기와 참권주귀 모두 쓰는 경기까지 네종류. 순보는 네 경기 모두 가능. 1대1로 이루어지며 계급과 나이, 성별, 귀천 상관 없이 대결을 신청할 수 있고 상대가 받아들이면 대결할 수 있게 된다. 참술 5경기, 백타 5경기, 귀도 5경기, 종합 5경기 총 20번의 경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장소는 3번대 야외수련장, 참가자는 소량의 참가비, 관중은 소량의 입장료를 지불한다. 선택형으로 입장료를 두 배로 내고 돈놀이를 하기도 한다. 이것은 3석이 담당한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계속되며 한 경기당 20분을 소모한다. 관중은 대략 500명정도. 일찍 예매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을만큼 인기가..
쥰지: 칸나, 이제 곧 혼례를 치르게 될거야. 조금만 기다리면 그대도 시호인 가의 사람이 될테지. 리호: 제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호인 공. 쥰지: 감사는 무슨. 혼례를 올리자마자 유서를 적어 모든 유산을 당신에게 넘기겠어.리호: 서운하지는 않으신지요? 쥰지: 몇번이고 말했다시피 절대 없어. 그대같은 아름답고 현명한 여자가 시호인 가문의 사람이 된다면 영광인걸, 그리고 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어도 그대는 내 아내가 될 사람 아닌가.쥰지: 나는 얼마 살지 못해. 그러니 칸나 당신이 이 가문에 영광을 가져다줘야 해. 당신은 아름답고 현명한 여인이니 내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을테지. 나는 당신의 첫번째 남자였다는 것, 그것으로 됐어. 부탁이 있다면, 죽기 전까지만 나를 사랑해주겠어? 마지막 순간까지..
뮤지한테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누군가 중앙46실의 현자를 살해하고 뮤지를 살해장소로 불러내서 뮤지가 감옥에 갇혔으면 좋겠다. 3번대 감옥에 자기가 갇힌적은 처음이라 어이없을듯 휘파람 불면서 누구였는지 알아내려고 할거같아. 아시타가 밥가져오려고 해도 평소에 뮤지랑 친했다고 제지당하겠지? 감옥에서 사탕까먹으면서 바닥에 이것저것 적어가면서 진짜 범인 추려내는 뮤지 보고싶다. 심증은 충분한데 물증이 없어서 난감한 상황에서 호준이 급하게 와서 무슨일이냐고 하겠지.. 뮤지가 몰래 부탁해서 뒷조사하는데 물증이 하나도 나오질 않고.. 결국 뮤지가 감옥에 갇힐 위기인데 리호가 범인을 잡아왔으면 좋겠다. 정령정의 모든 일은 리호의 야차들이 감시하고 있으니까 진짜 범인을 잡아서 리호 대리인이 데리고와서 뮤지는 풀려나고, 리호..
리호는 처음 권력을 쥐어잡을 때 자신의 교정관리관이라는 위치를 이용해 상급 귀족들을 설득했지만 어느정도 권력이 모여 겐류사이가 눈치챈 후엔 권력 유지나 강화를 위한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심지어 최근 200년간은 숨어 살다시피했다. 쿠루야시키가 죽고나서부터 정령정에서 자취를 감추고 쥐죽은 듯 조용히 지낸 이유는 자신에게 빌붙어 한 몫 챙기려는 귀족들의 발목을 붙잡아둘 약점을 잡기 위해서였다. 리호는 교정관리관이 되면서 곧바로 야차라는 조직을 만들었고 야차의 내부 기반이 잡히고 자신의 감리관으로서의 입지가 서기 시작한 250년 전부터는 조용하고 은밀하게 야차들을 풀어 상급귀족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하게 했다. 리호는 중앙46실 현자들과 몇몇 사신들, 모든 귀족들의 내외 사정을 꿰뚫고 있었고 특별히..
정령정 밖에는 죄수들을 가두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극한의 감옥 ‘무명’이 있다. 죄수들은 양 손목에 영압 갉아먹는 수갑 차고 감옥에서 썩어가고 면회도 못하고 마실 물은 아침마다 각 방마다 넣어주는 물동이 가득 들어있는 물밖에 없고 거들떠도 안봐서 사람 미치게 하고. 햇빛이라곤 볼 수가 없는 지하인데다 옮겨질 때 계속 눈이 가려진 채 옮겨져서 어디로 어떻게 빠져나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공간은 사람 두 명 누울 정도의 작은 공간.주로 들어오는 죄수들은 사신으로서 여러번 중범죄를 지어서 근신처분갖곤 벌도 안되고, 그렇다고 아까운 쌍극으로 처형하기도 뭣한 전직 사신들이겠지... 구더기 소굴은 그저 강해서 소사에 위협이 되는 사신들의 감옥이라면 이쪽은 말 그대로 사신의 자리에서 해서는 안되는 범죄를 저지르고 ..
잠자는 긴뮤지 하니까 그거 보고싶다. 집무실에서 대장님 잠든거 보고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대장님 눈도 잘생겼고... 코도 잘생겼고.. 입도 잘생겼고.. 머리카락도 잘생겼고.." 정신놓고 중얼거리는 뮤지 앞에서 잠든줄 알았던 대장님이 "그리 생각하능교?" 하면서 킬킬 웃어댔으면 좋겠다 뮤지 얼굴 새빨개져서 응ㅇ아ㅏㅏㅏㅏㅏ악 이러면서 두손으로 얼굴 홱 가리고 "헉....헉 대장님 갑자기 웃고 그러시면 안돼요.....아니 그보다 안주무셨어요?!" 이러고.. 좀전에 뮤지가 한 말 그대로 재생하는 긴 보고싶다 "대장님 눈도 잘생기꼬~ 코도 잘생기꼬~ 입도 잘생기꼬~ 머리카락ㄷ-" 계속 하려다가 뮤지 귀까지 새빨개진거 보고 킬킬 웃으면서.. 아 대장님 보고싶어요.. "삐짓나?" "아닌데요.." "마.. 창피하..
리호는 사비츠라에서 여자아이 한 명을 주워왔다. 이름은 지어주지 않았지만 보통 부르기를 '라' 라고 불렀고, 말을 할 수 없었던 그녀를 수술을 통해 목소리를 틔워주었다. 의수인 왼손도 고쳐주려 했으나 되지 않아 포기했고, 얼굴의 흉터 또한 오래 된 것이라 회도로 지울 수 없었다. 처음에는 그저 애완동물처럼 두고 예뻐해주려 데려온 것인데 커갈수록 현명하고 똑똑하며 리호에게 충성스러워지고 영악한 아이여서 후계자로 삼게 되었고, 라에게 사랑을 주자 리호의 수양딸 미나가 질투하기 시작했다. 미나는 아빠도 엄마도 사랑을 퍼주지 않아서 좋아하지 않지만 사실 사랑받고싶은데 이 애가 걸림돌인거같은… 미나는 투기가 너무 많고 하고싶은 얘기를 표현하지 않는 성격이라 리호가 별로 안좋아한다. 반면 이 애는 리호를 의심하지 ..
"마츠모토 부대장님이 대장님 무덤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는 사실 만들 수 없거든요. 아직 9석이니까요. 꽤 위험한 일이잖아요? 저, 그 곳에 자주 가요. 가서 마츠모토 부대장님 이야기를 해요. 언제나 잘 지내고 계신다고 말이에요. 요즘은 단발머리를 하셔서 더 예뻐지셨다구요. 저는 늘 가면 마츠모토 부대장님 이야기만 해요. 그러니까, 술은 조금만 드시고, 몸매 관리도 늘 하셔야 해요. 감시하고 있을거니까요!" "그렇다고... 절 보고 인사하지는 말아주세요. 또 인사를 받으면 아까처럼 울어버릴거에요. 늘 건강하셔야 해요.. 그래야 제가 대장님의 무덤에 가서 할 말이 생기니까요. 대장님은 아마 듣고 계실거에요. 저는 어디에 계실까 불안해하지 않아요. 알잖아요? 저는 알아요. 팬이니까. 팬의 숙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