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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이시 뮤지

사람 잘 꼬시는 뮤지 썰

..,,,..,.,., 2016. 3. 22. 22:37

나도 아직 뮤지 성격이 다 파악되지 않는다. 확실히 긴과 이어질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에 뮤지가 긴에게 들이대는데에 한계와 벽을 놓았던 거지만, 애초에 긴과 뮤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다면.. 예를 들어 란기쿠와는 정말 소꿉친구 사이였고, 긴이 사신이 된 이유도 아이젠을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면, 뮤지는 좀 더 도발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탱탱볼마냥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애니까.


뮤지가 긴을 대장님으로 생각하고, 복종하고, 동경한 건 이어지지 못할 것을 알았기 때문. 이어질 수 있었다면 꼬셨을 것. 천천히 사람 마음을 파고들면서. 긴뮤지가 사귀는 사이라면 뮤지는 좀 더 긴에게 잔소리를 하기도 하고, 도도하게 굴거나 유혹하거나 일단 긴이 자기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싫은 척 하지 마시죠? 어차피 좋으면서~ 변태!" 하는 농담도 던졌겠다.


그래서 백사적오 au에서는 긴뮤지 본래의 색깔은 드러나지 않지만, 뮤지의 본래의 색깔은 제대로 드러나는 편이다. 뮤지에게 숨겨진 꼬리 아홉 달린 여우같은 면이 드러나니까. 긴이랑 이어지지 않는 오리지널 설정에서는 누굴 유혹할 일이 없어서 이런 설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백사적오에서의 뮤지는 긴이 자길 사랑하고 좋아하고 자기 행동 하나하나를 귀여워하는 사실을 의심 없이 믿고 있다. 이게 원래 사랑받는 뮤지의 반응.


뮤지가 구미호같다고 대놓고 돌직구로 유혹하는 건 아니고, 천천히 공들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타입. 마치 벼 추수하듯이. 유혹의 초반과 중반, 후반, 그리고 상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후에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 무슨 말을 들려줘야 하는지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 뮤지가 연애에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본래 꾀가 많고 갖고 싶은 걸 꼭 손에 넣으려 하는 오기가 있기 때문. 그러나 갖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오리지널 설정에서의 뮤지처럼 깔끔하게 포기하고 혼자 좋아하는 것에 만족한다. 질투 유발이나 유혹이나 어느모로 봐도 아주 자연스러울 정도로 표현하는 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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