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는 늘 즐거운 표정으로 일분 일초를 행복하게 산다. 정찰을 나가거나 호로 토벌을 나가서도 적이 눈 앞에 보이기 전까진 "얘들아 쉬었다 갈까? 힘든 사람 있어?" 이러고 대원들에게 시원한 음식을 사주기도 한다. 단지 상대가 누구던간에 적과의 전투가 시작되면 말도 하지 않고 죽이거나 속박한다. 소사에서 반란군이 일어나면 일단 죽이고 봄. 뮤지는 대장이 된 이후 웨코문도의 지리를 꿰뚫고 다니며서 카나데를 만났고, 만나자마자 카나데가 뮤지에게 달려들었다. 상당한 간자였기 때문에 뮤지는 죽이려고 했는데 이 때에는 정찰을 나왔기 때문에 호준이 웨코문도에 함께 있었음. 재빨리 대원에게서 마취약을 받아 세 통의 뚜껑을 열고 카나데에게 모두 쏟아부음. 카나데가 잠들자 데려가 자세히 알아보자는 호준의 제안을 거절하고 ..
아마가이 대장 취임 후 첫 연회에서 뮤지는 술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뚫어지게 대장만 꼴아봤을 듯. 연회 끝나고 인생 살면서 필요한 용기 다 끌어모아서 린을 찾아갔다. 저 대장 이상하다고. 뮤지는 키부네가 이름을 물었을 때 대답하지 않고 일어나 밖으로 나감. 다른 대원들이 9석이 왜 저러냐면서 "원래 저런 성격이 아닌데.. 오늘은 기분이 안좋나봐요. 이해해주세요." 라고 하고, "그렇게 믿던 전 대장님 자리에 새로운 대장이 들어와 앉았으니 우리보다 더 충격이 컸을지도 모르지." 라고 말하기도 했다. 밖으로 나온 뮤지는 본래 3석이었다가 4석으로 밀려난 토가쿠시 리쿠에게 가서 억울하지도 않느냐고 따져 물었음. "4석으로 밀려나셨으면서, 화도 안나요?" 리쿠는 전투 능력보다는 부대 통솔력이 뛰어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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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는 린이 뭔가 시킨다면 군말 없이 이행하기는 함. 린의 명령이 3번대를 잘 이끌어주는 것을 알고 있고, 뮤지에게 린은 '3번대의 기둥' 정도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 물론 린을 무서워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싫어하지는 않음. 그러나 웬만해서는 마주치지 않아서 린이 다른 대원을 시켜 뮤지를 불러야 했을 것. 뮤지는 명령을 받았을 때 자신에게 너무 과한 명령이라고 생각되면 한 발 뒤로 물러나 보조만 할 수 있게 허락해달라고 말하거나, 아예 거절해버림. 자신의 능력치보다 한 수 위에 있는 일은 실패할 일이 없게 거절해버림. 뭘 하든 실패는 싫어하고 살아남는 것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 일을 해서 린에게 조금 더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해도, 자신이 못한다고 생각되면 거절함. 린이 한 번쯤은 떠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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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 역모죄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히는거 보고싶다. 3번대의 천재 대원이 모함해서 감옥에 갇히게 되고, 재판날까지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마유리는 방대한 정보때문에 뮤지가 죄인이 아닌 걸 알면서도 다른 실험때문에 바쁘다고 부탁을 거절함. 그래서 뮤지가 날 풀어줘서 범인을 잡을 수 있게 해 준다면 그 범인을 당신 실험체로 쓸 수 있게 해주겠다고 거래하고, 마유리는 좋다면서 뮤지의 무죄를 드러내서 풀어줌. 뮤지는 풀려나자마자 호준과 함께 자신을 모함한 대원을 찾아 가두고, 입 양쪽을 빨간마스크처럼 쫙 찢어버림. 이 더러운 입을 쓸 수 없게 만들어주겠다면서. 그리곤 묶어서 호로 장난감으로 던져줬다가 반쯤 넋나간 놈을 기개국 마유리에게 가져다주면서 마음대로 구워삶든 가죽을 벗기든 알아서 하라고 함. 너무 짧네....
뮤지는 이즈루가 "만약 이치마루 대장이 살아 돌아올 수 있다면 목숨을 걸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을 때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뮤지가 목숨을 걸어서 긴이 살아돌아온 후 뮤지에 대한 기억이 온전히 사라진다고 해도, 뮤지는 긴이 다시 살아 돌아와서 란기쿠와 행복한 삶을 살던가 못다한 목적을 달성하던가 하기를 원함. 내 목숨보다도 대장님이 소중하고, 그저 살아준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쁘다고 생각함. 자길 몰라도, 잊어도, 애초에 기억에서 없었더라도. 만약 긴이 자신을 잊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그것마저 기꺼이 승낙한다. 긴이 살 수 있다면 무엇이든 못하리, 라는 마음. 사실 첫눈에 반한 사랑치고는 뮤지는 긴에게 지나치게 맹목적이고 헌신적이고 일방적이고 순종적이다. 내가 긴을 향한 뮤지의 사랑에서 표현하고 싶었..
3번대에 처음 입대해서 신입 환영식이 있었을 때, 루콘가에 신입들을 몰아넣고 훈련을 지독하게 시켰는데 뮤지는 무리지어 다니지 않고 혼자 다녔다. 3번대가 워낙 물갈이가 빠르고 죽기 쉬운 부대니까 웬만해서는 여자들이 지원하지 않았음. 뮤지는 오로지 대장님만 보고 간 것. 잔뜩 싸워놓고 목이 너무 마른데 마실만한 물이 없어서 해골에 빗물이 고인 걸 마시는 뮤지를 보고 식겁하는 신입 대원들. 물론 3번대가 정상적인 부대는 아니지만 조그맣고 바람만 불어도 날아갈 것 같은 여린 여자아이가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있으니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환영식에서는 뮤지는 시해의 능력을 절대 쓸 수 없었음. 자신에게 타격이 가지 않게 조절하기도 힘들었을 뿐더러 연막탄도 없었고, 시해를 제대로 다루지도 못했다...
퀸시와의 전쟁, 그러니까 천년혈전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뮤지는 일찍이 키스케에게서 거금을 들여 샀던 영압을 지워주는 외투를 입고 퀸시들의 눈을 피해 숨어있다. 건물의 잔해 아래에 숨어있다가 근처에서 린의 영압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느꼈고, 순간 3번대의 미래에 대한 공포를 느낌. 근처에서 퀸시의 영압이 느껴지면 숨을 참아가면서라도 싸우지 않고 그냥 숨어있음. 천장이 무너져 사람 하나가 앉아있을 정도의 공간만 남은 곳에서 혼자 다리펴고 팔짱끼고 앉아서 퀸시들이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있음. 정령정에 살아남은 퀸시는 없고, 모두 영왕궁으로 떠난 현재 시점에서 뮤지는 드디어 건물의 잔해를 밀쳐내고 밖으로 나옴. 린이 이끌던 소부대는 괴멸, 이즈루는 어디론가 사라져있고 로쥬로도 없음. 완전히 정령정이 사라진 현 ..